부제굴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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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Of the Best 11기에 합격하고, 공통교육과 트랙교육, 프로젝트, 심화교육까지 모두 수료하고 나서 쓰는 비오비 11기 최종합격 후기 입니다.

 

사실 언젠가는 써야지 하면서 비오비의 과제폭탄과 프로젝트, 그리고 저는 지금 그랑프리 준비까지 하고 있었기에 여유가 없었습니다.

 

저 또한 BoB 10기 분들의 합격후기들을 보면서 지원서 작성과 면접준비를 하였기에, 이번 BOB 12기에 도전하실 분들을 위해 저 나름의 팁과, 준비과정들을 설명드리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서류 작성 순서(목차)

1. 추가 제출 자료

  • 학력사항
  • 추천서
  • 자격증
  • 어학성적
  • 수상내역
  • 교육사항
  • 기술/논문발표
  • 취약점 제보이력
  • 프로젝트 이력
  • 포트폴리오

2. 자기 소개서

  • 자기소개 
  • 본인이 이룬 가장 큰 성과 및 사례
  • 지원 동기
  • 합격 후 포부
  • 관심 분야
  • BoB 학습 계획
  • 진로 계획
  • 창업계획(선택)

선발 과정

1차 서류 전형으로 합격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하고, 2차 평가인 인적성 시험과 필기 시험, 그리고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면접을 통해 합껵자 200명을 선발합니다.

 

비오비의 지원기간은 대학생이시라면 6월 한달 간 진행이 되어서 기말고사 기간이랑 완벽하게 겹칩니다. 소마처럼 조금 일찍해주면..ㅡ.ㅡ;

저는 정말로 면접날이 6월 18일 토요일이었는데, 면접 전날 시험, 면접보고 이틀뒤 또 시험으로 6월동안은 정말 빡세게 지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닥쳐올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죠 ㅎ.ㅎ;

그래서 학업과 더불어서 컨디션 조절에도 신경을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추가 제출 자료

서류전형에는 자기소개서와 학습계획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래의 항목중, 자신이 제출하고싶은 항목에 대해서 추가제출을 할 수 있는데요!

학력사항 추천서 자격증 어학성적 수상내역
교육사항 기술/논문발표 취약점 제보이력 프로젝트 이력 포트폴리오

 

저는 위 10가지의 항목중, 7가지를 제출하였습니다. 각 항목에 대한 설명은 아래에 설명하겠습니다!

 

전 다른 교육생들에 비해서 평균 이상의 항목을 제출하였는데요, 저도 비오비 준비하면서 이것 저것 내가 걸어온 길을 되짚어 보니 이룬것들이 적지 않더라구요.

 

제 주변 지인분들은 3번째 지원하고 있다, 4번째 지원하고 있다라고 많이 하시면서 '지원하면 스택(?)이 쌓인다'라고 많이들 하시더라구요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 번에 합격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군입대 하기 전부터 준비하여 약 2년 6개월의 기간 동안 비오비 준비를 하였습니다.

 

물론 위 10가지 사항은 말 그대로 '선택항목'이니 많이 해당되지 않으시더라도 상관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정말루요)

오히려 허위기재를 하였을 시 받는 불이익이 상당하기에 무엇보다 자신이 이룬 것에 한해서만 제출하는 것이 맞겠죠?

 

지금부터는 위 추가 제출항목의 자세한 설명입니다.

 

학력사항

학력사항은 말 그대로 제가 다니고 있는 대학교를 기재하는 곳입니다. 제 생각입니다만, 학교보다는 '학과'를 주로 보는 것 같고,  지원하고자 하는 트랙과재학 중인 학과가 얼마나 연관성이 있는지 등을 보는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추천서

추천서 부분을 헷갈리시는 분들이 간혹 계신데요, 아무래도 재학중인 학교에서 본인의 성실함과 성장가능성을 잘 표현해 주실 수 있는 교수님이 제일 맞다고 생각됩니다.

고등학생분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추후 기술할 교육사항 부분에서 교육받았던 정보보호영재교육원의 교수님께 추천서를 부탁드렸습니다.

자격증

제가 이름 있는 자격증이 사실 있는 게 아니라, 2011년도에 취득한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을 넣었습니다.

해당 부분은 '아무래도 있긴 있으니까 제출 안 하는 거보단 하는 게 낫겠지?'라는 생각으로 제출을 한 곳입니다. ㅎㅎ;

한국사자격증보단 아무래도 정보처리, 정보보호분야의 자격증을 제출하셔야 할 듯합니다.

어학성적

저는 넣지 않았습니다만, bob에서는 다양한 해외멘토님들이 계십니다. 강의도 영어로 진행을 하구요

아무래도 자신 있으신 분들은 제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전 토익 점수가 제 신발사이즈인데 넣을 순 없잖아요? ㅋㅋ

수상내역

제 기준상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이 들어서 소제목에 <b></b> 태그까지 달아주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제가 합격한 이유 중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영역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재작년 21년 제43회 공군 정보통신경연대회 해킹방어부문에서 2등을 수상하였습니다.

지원서를 검토하시는 멘토님들은 한정적이지만, 지원서는 1~2천 개가량이니, 아무래도 수상내역이 존재한다면 조금 더 눈에 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없으셔도 무방합니다!

교육사항

저는 2013.10 ~ 2017.11까지 약 4년간 영남권에서 진행하는 '정보보호 영재교육원'을 수료하였습니다.

저는 교육사항 부문이 수료했다는 것 보다, 해당 지원자가 예전부터 얼마나 보안에 관심을 가져왔고 앞으로도 계속 쭉 보안의 길을 걸을건지를 판단하는 지표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그래서 지원서(해당 부문은 따로 작성하겠습니다!)에서도 '예전부터 특정 계기로 보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에 관련된 활동을 혼자서 찾아보면서 끊임없이 배움을 추구하고, 앞으로도 보안업계에 종사할 것' 이다라고 기술하였습니다.

기술/논문발표

사실 해당 부분은 대학생이어도 혼자서 하기에 힘든 부분이죠

저는 고등학생때 교육을 받았던 정보보호영재교육원에서 정보보호 동계 학술지에 논문을 투고한 적이 있습니다.

해당 논문을 써봤다~ 정도만 기술하였고 (당연히 투고 이력도 제출하였습니다) 다른점은 따로 기술하진 않았습니다.

취약점 제보이력

사실 취약점 제보라는게 엄청 거창한게 아니어도 된다고 나~중에 들었습니다.

저는 자잘한 취약점을 찾은적은 있지만,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만약 해당부분을 기술하고 싶으시다면 해당 취약점을 찾았다 라는 명확한 증거를 남기셔야 할 것 같습니다.

*동의나 허락없이 취약점 진단및 스캐닝을 하는것은 불법입니다!!!!

프로젝트 이력

저는 학과 교수님의 연구실 및 동아리의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프로젝트를 계획 및 추진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해당부분도 조금 헷갈리는 부분이 있을텐데요, 학교 팀프로젝트로 한 내용도 넣어도 되는지에 대한 지인분들의 질문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저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학교 팀프로젝트도 프로젝트 아닌가요..? ㅋㅋㅋ

다만 10가지의 추가 제출항목에 대해서는 향후 면접에 가셨을 때, 질문으로 되돌아 올 수 있다는 점!!

포트폴리오

저는 취약점 분석에도 관심이 많았지만, 제 주 분야는 개발이었습니다.

제가 여태 진행한 토이프로젝트와 여러 기술들에 대해 학습한 이력을 정리하여 제출하였습니다.

그리고 github 주소도 첨부 하였는데요, 보셨을지는 의문이네요


자기소개서

..에 들어가기 앞서서 자기소개서를 어떠한 흐름으로 작성하였는지를 먼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항상 유념하였던 것은 '내가 만약 멘토라면 내 지원서에 관심을 가질까?'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조금이라도 TMI 가 될 수 있는 부분은 과감하게 배제하였고, 한 문단을 작성하고, 전체를 모두 읽어보는 식으로 작성을 하면서 문맥에 어긋나는 문장을 적지는 않았는지 등을 계속해서 확인하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시간복잡도가 O(n^2)) 

 

지루한 줄글형식 대신 짧고 간략하면서 핵심만 전달하는 두괄식 표현법을 채택하였습니다.

 

예제 1) 줄글 형식

저는 10살때부터 코딩을 배워서 지금까지 흥미를 가지고 개발하던중 보안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어서...

 

-> 벌써 지루한 것 같죠..

 

예제 2) 두괄식

[나, 처음 보안이라는 세상을 알게되다]

10살때 부터 배운 코딩을 바탕으로 심화적인 공부를하던 중, 보안이라는 것을 처음 접하게 되면서..

 

->위와같이 결말을 서두에 작성하는 두괄식으로 작성하여서, 읽는이로 하여금 흥미를 유발하고, 서두를 바탕으로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여 이해하기가 보다 쉬워지지 않나요? 막 '얘가 보안이라는 세상을 알아서? 그다음이 뭔데?' 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신가요?

아님 말구요

 

저는 <나 이런사람이야를 요약한 자기소개서> 보다는 <읽기 편한 자기소개서> 를 작성하는것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사실 평가를 하시는 멘토님들은 제가 어떤환경에서 자라서 공부를 했는지는 전혀 안궁금하시거든요.

그냥 그 공부를 어떻게 해서 어떤결과가 나왔는지를 더 궁금해 하십니다!

 

위 부분 잘 유념하시면서~~

 

자기소개 

자기소개에 들어가기 앞서, 저는 모든 글을 "두괄식" 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예를들어 유튜브 썸네일 같은 느낌이랄까요? 각 문맥에 맞는 핵심내용을 먼저 기입하고, 글을 풀어나갔습니다.

예를 들어서 "저는 옛날부터 코딩을 좋아해서 개발공부를 하던중 보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

보다는  "[성유원, 보안에 관심을 가지게 되다] 저는 옛날부터 코딩을 좋아해서 ..." 와 같이 "두괄식" 표현법을 쓰면 듣는이로 하여금 흥미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 부분에는 내가 옛날부터 이렇게 공부를 했고, 이렇게 지내서 지금 나는 이정도다! 를 잘 풀어서 썼습니다.

사실 심사하시는 멘토님들은 저의 가정환경이나 학창시절 이런건 안 궁금하시거든요.. 제가 어떻게 보안에 관심을 가지게 됬고, 관심을 가지는거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공부하고 노력하였는지를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본인이 이룬 가장 큰 성과 및 사례

해당부분은 케바케일것 같아요. 본인이 동아리에서 했던 경험을 쓰신분들도 계시고, 심지어는 편의점 알바를 하면서 이룬 경험을 쓰신분도 계셨습니다.

저는 공군에서 주최한 해킹방어대회에서 수상하기까지의 과정을 풀어서 썼는데요, 해당부분은 정말 케바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정성이 느껴지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지원 동기

지원동기는 아무래도 공부하러 가는거겠죠? 하지만 이것과 더불어서 저는 총 3가지의 키워드를 풀어냈습니다.

1. 주변환경

-> 사람은 서울로가고 말은 제주도로 간다 라는 말이 있듯이 보안공부를 하려면 보안공부만 하는곳으로 가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와 같이 작성하였습니다.

2. 수준높은 교육

->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최고의 멘토진 ~~ 와 같이 작성하였습니다.

3. 인적 인프라 형성

-> 상위 1% 성공한 사람들도 결국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성장하여 성공했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같은 관심주제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 인맥을 형성하고싶다. 처럼 작성하였습니다.

 

요악해서, 제가 비오비를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하여 작성하였습니다.

합격 후 포부

해당 부분은 제가 비오비에 들어갔다는 가정을 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정말 포부를 적는란이어서 제 기준에서 부풀려서 작성을 조금 하였습니다.

예를들면 탑30에 들겠다! CTF 대회 나가서 상 전부 타오겠다! (지금 보니까 조금 과장은 되있네요) 와 같이 뭔가 자신감 있게 적었습니다.

난 최고야! 내가 짱이야! 그러니까 나 뽑아!!!!!! 

이렇게 적은거 같아요..ㅎㅎ;

 

관심 분야

정말로 제가 관심있는 분야를 적었습니다. 저는 웹 해킹과 시스템해킹을 적었구요, 이게 왜 좋은지에 대한 상세한 이유도 같이 작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만 적으니까 1000자가 모자라서 (ㅎㅎ;) 해당 부분을 가지고 어떤걸 하는것 까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라고도 적었습니다.

과거, 현재, 미래 총 3가지를 다 적은 것 같네요

BoB 학습 계획

하루동안 받은 교육내용에 대하여 정리하고 복습을 꾸준히 하겠다, 팀원들과 프로젝트를 하면서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겠다 와 같은 구체적인 포부를 작성하였습니다.

그리고 막연하게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가 아닌  '공부를 한다면 어느정도 지식수준까지 공부를 하겠습니다' 와 같이 아주 구체적으로 작성을 하였습니다.

과연 멘토님도 저의 진정성이 느껴 지셨을까요..

진로 계획

비오비를 수료했다고 가정하고 앞으로 뭐를 하고 살지, 뭐 먹고 살지 와같이 구체적인 미래의 저를 그리면서 작성하였습니다.

굳이 꼭 어디에 입사를 하겠다 이런거는 제 생각에 너무 진부해서 저는 정말 구체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예를들면요, "비오비 끝나고 1년동안 취준하다가 네이버에 입사할 것 입니다!" 는 아무래도 너무 진부하죠..?

"비오비가 끝나면 학교로 복귀하여 다시 연구실장을 할 것 입니다. 그리고 제가 관심있어하는 주제인 ~에 대하여 틀을 잡고 연구실 인원들과 함께 ~" 와 같이 당장 실현할 수 있는 현실성 있는 진로계획을 적었습니다.

그렇다고 취직에 관련된것을 안적은건 아닌데요, 그냥 너무 막연한 생각을 적으시면 누가봐도 조금 그렇지 않을까요..? 저만그런가요 ㅎㅎ;

창업계획(선택)

해당부분은 공란으로 비워두긴 그래서 아직까진 없지만 마음이 바뀔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적었습니다.

 

 


 

도움이 되셨을까요?

 

저는 전반적으로 문맥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작성하였습니다. 이거 얘기하다가 갑자기 주제가 저거로 전환되면 평가하시는 분들도 맥락을 잡기 어려우시겠죠??

저는 저를 평가해주시는 멘토님들이 저에 대해 전반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게 최대한 진정성 있고 상세하되, 문맥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작성하였습니다.

제가 평가하는 사람의 입장이 되어서 한 문장을 작성하고 전체적으로 한번 읽어보면서 흐름이 끊기지 않고 자연스러운지 생각하면서 작성하였던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하신 것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바로바로는 아니더라도 최대한 상세하게 진심을 담아 답글 적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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